진정한 여름이 시작됐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창문에 비치는 햇살,
가벼워진 옷차림,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
무엇보다 뜨거운 공기 사이로 스며드는
'어딘가로 떠나 쉬고 싶다'는 마음,
제주의 7월은 그런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예초 작업과 어린이 걷기축제, 제주올레 걷기축제 준비로
제주올레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렇게 바쁘게 흘러가는 여름임에도 길 위에는 ‘쉼’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다시 한 계절의 계획표를 가득 채우지 않아도,
꼭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루쯤, 정해진 계획에서 벗어나
가벼운 걸음으로 길 위에 서는 연습을 해보세요.
여름에는 그렇게 ‘쉬는 연습’도 여행이 됩니다.
길과 함께하는 '쉼',
여러분도 함께 해보세요.
일상에 지쳤던 마음을 길이 조용히 보듬어줄 테니까요.
INTERVIEW
제주올레 길에서 만난 사람 이야기
모든 분들의 여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부엔까미노!
: 완주자 '플래그맨' 강태훈 님
제주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자, 제주의 자연과 공동체를 사랑하는 강태훈 님은 2023년 제주올레 길 완주를 계기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순례길을 걸으며, 그는 몸소 제주를 알리는 '플래그맨'으로 활약했는데요. 제주올레 배지를 통해 순례길 위에서 외국인들과 나눈 교류, 스페인 가족과의 감동적인 재회, 더불어 오늘 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려는 다짐까지-길 위에서 이어진 제주와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올레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사람을 잇는 문화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올레 연수를 찾은 반가운 얼굴, 기모토 신이치로 씨. 그는 일본 후쿠오카현 신구마치 관광협회(오모테나시 협회)의 사무국장이자, 규슈올레 신구코스를 책임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번 제주올레 연수를 통해 그는 어떤 점을 느꼈을까요?
제주올레 길은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운영합니다. 제주올레 운영을 돕는 후원자 여러분은 자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날개달린간세는 (사)제주올레 상징인 조랑말 '간세'에 날개를 단 모습으로 후원회원을 상징합니다. 이 길이 사라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많은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