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제주올레 길을 찾고 걷습니다. 그들의 이유를 모두 들여다볼 순 없지만, 그 이유들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곤 하죠.
지난 3월 유재석, 조세호 MC가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류승룡 배우의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는 오랜 슬럼프를 겪은 후에 스스로를 위한 선물로 좋은 음악을 듣거나 좋은 곳을 걷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죠. 그리고 힘든 시기에 제주올레 길 위에서 많은 걸 배우게 되었다고 덧붙였어요.
그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인 '머리에서 가슴, 발로 가는 여행이 가장 긴 여행' 을 언급하며 생각이 실천으로 가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제주올레는 그와 반대로 먼저 가서 걷다 보면 머리가 일깨워지고 마음이 뜨거워져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힘들고 막막한 인생의 순간에도 걷다 보면 가슴에서 울려오는 생각이 들린다는 것이죠.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9월이 시작되었네요.
발끝에서 머리로 떠나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by MOKN
2024 SPECIAL STORY
WE WALK ZONE을 향한 제주올레의 넥스트!
간세스테이션 펀딩 오픈
펀딩이 열린 지 약 4주, 설정했던 270만 원 목표액 대비 771%를 달성하였고, 모인 금액은 약 20,835,111원입니다. 펀딩 마감일은 9월 8일(일). 모쪼록 2천7백만 원 즉, 1000% 달성으로 간세스테이션의 초기 세팅과 운영 비용 조성을 위한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간세스테이션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궁금하다면, 장애·국적·세대를 아우르는 모든 도보여행자들의 정류장을 만들고 싶다는 제주올레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 주세요!
간세스테이션을 위해 200여 명이 모였고, 200여 개의 이야기가 모였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시간 동안 만나온 후원자분들의 제각기 다른 사연과 이야기를 듣는 것은 앞으로 헤쳐나갈 용기며, 지친 몸을 일으킬 비타민 같은 존재였습니다. 10월에는 간세스테이션 오픈을 축하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으리으리하고 거창한 행사는 아니지만 마음을 담아 준비하고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간세스테이션에서 만나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기 마련이죠. 제주올레 길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아직 올레길을 잘 모르거나 선뜻 시작하기 두려운 도보여행자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시작올레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제주올레 걷기여행지원단이 제주올레 길을 처음 걷는 초보자를 위해 일정 시간 함께 걸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이를 위해 힘써주는 10명의 제주올레 걷기여행지원단이 있답니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함께 걷는 일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
길 위에서 펼쳐질 특별한 3일의 여정!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 최대 이동형 축제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열립니다. 맑고 청명한 하늘과 제주의 식재료로 만들어 더욱 맛있는 지역 먹거리, 지루할 틈 없는 이벤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공연까지. 각종 체험과 공연, 그리고 함께 걸어 더욱 즐거운 축제 현장을 미리 걸어볼까요?
뜻밖의 대답에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더니, 그녀는 바짝 내 곁으로 다가오더니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어 사진을 보여주었다. 올레길 마을마다 흔하게 있는 퐁낭(팽나무) 사진이었다. 그녀는 사진을 확대하더니 조근조근 설명해주었다. “이거 보세요! 아이스박스 보이시죠? 매일 아침마다 누군가가 퐁낭 (팽나무)밑에 갖다 놓는 거예요. 목마른 올레꾼들 꺼내서 마시라고요.”
제주올레 길은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운영합니다. 제주올레 운영을 돕는 후원자 여러분은 자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날개달린간세는 (사)제주올레 상징인 조랑말 '간세'에 날개를 단 모습으로 후원회원을 상징합니다. 이 길이 사라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많은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