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이 있죠. 누군가가 하는 일이 쉬워 보인다면 그 사람이 일을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에 시도해 보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을 알게 되죠. 그렇게 보이기까지 그 사람은 수없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을 테니까요.
예로부터 나있는 길인 줄로만 알았던 올레길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서려있습니다. 집을 이삼일만 청소하지 않아도 금세 먼지가 수북이 쌓이곤 하죠.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이면 무럭무럭 자라나는 풀과 나무로 올레길은 그 형태를 잃어버리죠. 우리가 보는 잘 놓인 길은 여러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제주올레의 여름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탐사팀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제주도를 몇 바퀴씩 돌며 예초를 하고 있고요, 도보여행자를 위한 공간 '간세스테이션' 펀딩 그리고 11월에 만나는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위해 숨 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다가오는 가을을 기대해 주세요.
by MOKN
2024 SPECIAL STORY
WE WALK ZONE을 향한 제주올레의 넥스트!
간세스테이션 모금 현황
소중한 마음을 전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2024년 8월 1일, <간세스테이션>조성 프로젝트에 서명숙 이사장님의 1억 원 주춧돌과 약 200여 구좌가 모여 본 프로젝트의 1차 목표액 6억 원에 도달했습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붙어야 한다고 하죠? 간세스테이션은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픈하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1차 모금액이 달성되기까지 애써주신 분들께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간세스테이션과 함께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지난 몇 달 동안 쌓인 것은 후원금뿐만 아니라 여러 후원자들의 마음과 이야기도 함께였습니다. 이토록 어려운 시국에 <간세스테이션>의 최초 목표액 6억 원을 함께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은 <간세스테이션 크라우드 펀딩>이 열렸다는 건데요. 펀딩을 통해 숙박권을 구매하실 수 있고, 이는 간세스테이션의 디테일을 살리는 조성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간세스테이션 펀딩도, 후원도 앞으로 쭉 이어질 거니까요. 앞으로도 간세스테이션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제주올레 길을 완주하고 축제까지 참여하는 해외 도보여행자가 늘고 있어요.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오고 제주의 섬까지 찾아오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곳까지 여행을 떠나오게 된 걸까요? 제주올레 사무국은 얼마전 대만에서 온 여행자 황리웬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요. 그가 마지막에 남긴 문장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제주올레의 모든 코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기적을 안겨줍니다.' 어떤가요? 따로 걷고 있지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좀 비슷한 구석이 있지 않나요. 그럼, 그의 이야기로 걸어가볼까요?
맨발로 걸어본적 있으신가요?최근 들어 맨발걷기가 유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제주올레 길에도 맨발로 걷기 좋은 해변가가 많이 있답니다. 햇살과 바람 그리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고운 모래를 밟으며 걸어보세요. 맨발걷기의 다양한 건강효과가 있지만 무엇보다 기분 좋은 느낌을 경험하게 될거에요. 사실, 그것만으로 충분하죠.
제주올레 길은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운영합니다. 제주올레 운영을 돕는 후원자 여러분은 자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날개달린간세는 (사)제주올레 상징인 조랑말 '간세'에 날개를 단 모습으로 후원회원을 상징합니다. 이 길이 사라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많은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