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길을 걸었나요?
EDITOR'S LETTER
최근 제주올레에 다양한 이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활동하는 성격에 따라 붙여진 이름들. 그린올레, 시작올레, 지금,올레?, 어린이올레. 그야말로 모두의 올레가 되어가고 있죠. 걷기 방법에 따라, 나이에 따라, 장소에 따라. 앞으로 얼마나 더 새로운 이름들이 탄생할까요? 이번 호를 하나씩 읽다보면 새로운 걷기의 이름들을 소개하는 이야기를 만나실텐데요.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걷기의 이름은 무엇일까? 기분 좋은 고민을 하셔도 좋겠습니다.
꽃들이 만개하며 봄을 알리는 계절. 걷기에도 참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도 조금 더 걸어보면 어떨까요? 가벼운 동네 산책도 좋고 휙 하니 떠나는 여행도 좋아요. 걷다 보면 뜻밖의 즐거움을 만나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궁금하네요. 오늘, 당신은 어떤 길을 걷고 있나요?
by MO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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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ALK ZONE을 향한 제주올레의 넥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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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스테이션 공사 현장
지난 437레터에서는 반가운 공사 소리가 들린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공사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제주에는 한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구름 속에 숨어있던 해님이 쨘-하고 등장할 때마다 간세스테이션은 조금씩 올레꾼들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간판이 철거되고, 엘리베이터가 튼튼하게 설 수 있도록 콘크리트를 붓고 묵은때를 벗기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죠. 공사를 시작하고 한 달 남짓 지난 지금 앞으로의 진행 속도가 얼마나 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약속드릴게요. 새롭게 태어날 간세스테이션의 모습을 보실 날이 멀지 않았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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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현황 + 후원자 인터뷰
후원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 사이에 많은 분들이 간세스테이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셨는데요. 어떤 이유로 후원을 결심하셨는지 묻자 저마다 가지각색의 사연과 이유가 들려왔죠. 신기하게도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서도 하나같이 공통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바로 내가 올레길에서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점, 그리고 다른 올레꾼들이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점. 현재까지의 모금 현황과 후원자들의 따뜻한 한마디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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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김일환 총장
" 우연히 올레길 6코스를 걷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전에는 올레길을 걸어 본 적이 없어요. 어릴 적 올레길을 따라 밭으로 일을 하러 간 기억 때문에(웃음)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올레길을 걷는데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힐링, 치유라는 단어가 왜 제주김올레 길에 수식어로 붙었는지 알겠더라고요. 머리끝까지 차 있던 스트레스도 확 풀릴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거다! 이 올레길을 우리 학생들과 공유해서 음지에 갇힌 아이들을 양지로 유도해야겠구나' 하고 결심을 한 게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올해 제주올레 신년사에서 서명숙 이사장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의 올해 목표는 아이들이 올레길에 많이 오게 하는 것입니다. 어른들에게 이 길이 치유와 힐링의 길이였다면 아이들에게는 올레길이 인생을 발견하고, 생기 있는 아이들로 돌려놓는 학습의 현장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이죠. 간절한 바람은 바람 따라 널리 퍼지는 걸까요, 얼마 후 제주대학교에서 '제주올레 길'을 강의 과목으로 만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도대체 대학에서 전국 최초로 제주올레 길을 과목으로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했는데 바로 2022년 11대 총장으로 부임한 김일환 총장님이셨습니다. 이번 437레터 4월 호 인터뷰에서는 왜, 어떻게 '제주올레 길'을 토대로 강의를 만들게 됐는지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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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걸으멍
더 다양한 세계로 올레길을 안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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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4월,
무척이나 시린 기억을 따라 걷는 18 코스
지친 다리를 이끌고 도착한 코스의 종점. 간세 머리를 열고 패스포트에 도장을 꾸욱-. 그리고 패스포트에 찍힌 도장의 그림을 살펴본 적이 있으신가요? 코스 종점 스탬프에는 5코스에 피어난 동백꽃, 10코스를 걷다 만나는 형제섬 등 가지각색의 코스를 상징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요. 18코스의 종점 스탬프는 바로 ’곤을동 4ㆍ3 마을’입니다.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까지 7년이란 긴 시간 동안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 4.3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 이유도 모른 채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을 일구던 마을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4월의 제주는 해맑게 피어난 꽃과 연녹색의 새싹들이 대지를 물들이는 한편, 추운 겨울을 견디고 피어난 동백꽃이 하나둘씩 꽃잎을 떨구고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뜻하면서도 시린 4월, 제주올레 길 18코스를 따라 걸으며 그날의 비극을 함께 되새기고, 슬픈 기억과 마주하며 걸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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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OLLE'S CHOICE
제주올레 미션 WE WALK를 실현하기 위한 제주올레의 걸음들
매 월 길 위에서 펼쳐지는 소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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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_이건우 학생
* 제목 클릭시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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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의 놀멍쉬멍걸으멍
- 걷기는 인생을 새로이 디자인 하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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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이사장의 올레길 편지
제주올레 길을 걸으면서 누구나 조용히 이 길과 하나가 되어 가슴에 맺힌 상처나 갈등을 모두 길 위에 풀어놓고 평화와 행복과 치유의 특권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의 바람입니다. 그녀가 길 위에서 길어올린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길 위에서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3월에 있었던 두 번의 걷기 행사는 지난 17년간의 함께 걷기 경험 중에서도 유난히 각별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의 걷기 행사는 장소도, 참가 대상자도 전적으로 달랐다. 3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지금, 올레? 제주올레걷기학교’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서, 3월 22일 제주올레 1만 킬로미터 완주자 함께 걷기 행사는 제주올레 6코스 보목포구에서 열렸다. 같은 달 같은 나라에서 걸은 것이라기엔 달라도 너무나도 다른 풍경과 구성원들이었지만, 내 마음에 깊은 인상과 긴 여운을 남겼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었다. 자연에서의 걷기야말로 심신의 건강을 넘어서서 인생을 새로이 디자인하는 일임을 다시금 깨달은 올 3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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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길은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자체적으로 운영합니다. 제주올레 운영을 돕는 후원자 여러분은 자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날개달린간세 는 (사)제주올레 상징인 조랑말 '간세'에 날개를 단 모습으로 후원회원을 상징합니다. 이 길이 사라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많은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후원계좌 : 농협 903035-51-073914 예금주 : [사]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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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세상을 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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