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비숍의 <시작의 기술>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당신은 생각과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생각은 두려움, 게으름, 망설임과 친한 듯합니다. 이불에서 나오고 싶지 않은 게으름, 도전하고 싶은 일에 대한 두려움, 생각으로 꽉 찬 목표에 대한 수많은 망설임. 하지만 그런 생각과는 달리 우리는 매일 어떤 일이든 행동하고 있죠.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행동의 능력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다소 진부한 표현이 있지만 시작만 하면 그 일은 실패든 성공이든 우리에게 마침표를 선사할 것입니다. 새해 다짐했던 일들, 올해 꼭 해내고 싶은 일들 앞에서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면 오늘이 기회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이번 호에 소개해 드릴 후원자와 인터뷰를 끝내고 머릿속을 맴도는 문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네. 우리는 모두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사람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시작하지 않았을 뿐이죠. 2024년 2월호, 다섯 번째 437레터는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제주올레의 또 다른 시작은 무엇일까요? 모두가 자신의 시작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2월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아, 그동안 437레터를 계절에 맞춰 보내드렸는데요. 2월부터는 매월 여러분을 찾아가는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437레터의 새로운 시작,
BETTER WALKING GOOD LIFE
더 다양한 방법으로 올레길을 체험한다면당신의 인생은 조금 더 좋아질 겁니다.
by MOKN
2024 SPECIAL STORY
WE WALK ZONE을 향한 제주올레의 넥스트!
2024년 또 하나의 시작, 간세 스테이션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방문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도보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는 제주올레 길 7코스 시작점이자 6코스, 7-1코스의 종점입니다. 그리고 센터 맞은편에는 제주별책부록(제주올레 기념품 판매하는 제주 로컬 소품샵)이 있죠. 바로 그 옆에 낡고 오래된 건물을 본 적 있으신가요? 제주올레는 이 공간을 도보 여행자, 여행 약자(장애인/노약자), 청소년과 외국인, 지역민을 아우르는 열린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제주별책부록, 간세스테이션이 모여 'WE WALK ZONE'이 되는 거죠. 제주올레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뻗은 발자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월 시작의 종을 울린 지금부터 간세 스테이션이 오픈하기까지의 여정을 <2024 SPECIAL STORY>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매월 찾아가는 GANSE STATION 건립 조성 프로젝트 많이 응원해 주세요.
얼마 전 어느 환경단체의 후원 광고 영상을 보다가 마음이 동화되어 정기 후원 페이지까지 넘어갔지만, 선뜻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내 것을 타인에게 내어주는 것이 이렇게나 쉽지 않은 일이구나 싶었죠. 그러다 자연스레 제주올레 후원자들이 떠올랐습니다. 올레길에 마음을 내어준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을까? 그저 고맙고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지난 1월 11일, 우리는 또 한 사람의 고마운 후원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제주올레 길 위에 어떤 마음을 더했을까요?
2024년은 '청룡의 해 혹은 푸른 용의 해'라 불리는 '갑진년'인데요. 12가지 띠 중 다섯 번째 띠인 '용'은 어떤 일이든지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돌파하는 지구력과 모험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제주올레 길 437km 완주에 딱 어울리는 단어가 '지구력', '모험심'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러니 2024년만큼 '제주올레 완주'에 도전하기 딱 좋을 때가 없을 거라는 거죠. 두 발로 걸으며 만나는 제주 바다와 숲 그리고 신선한 공기, 제주 문화와 마주하는 모험 속으로 떠나보세요. 발걸음 하나하나가 새로운 이야기를 열어주고, 도전은 당신의 한 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겁니다.
제주올레 길은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자체적으로 운영합니다. 제주올레 운영을 돕는 후원자 여러분은 자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날개달린간세는 (사)제주올레 상징인 조랑말 '간세'에 날개를 단 모습으로 후원회원을 상징합니다. 이 길이 사라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많은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