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건강 증진 효과를 얻으려면 빨리 걸어야 좋다고 하죠.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천히 걷는 운동을 매일 하면 원하는 만큼 쉬며 걷는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고요하고 서두르지 않는 느긋한 산책의 평온함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부터 저녁 식사 후 소화까지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제주올레 길을 걸을 때 역시 자기만의 속도로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걸은 경험이 있을 거예요. 날씨와 주어진 상황, 함께 걷는 동행이 있을 때와 혼자 걸을 때의 속도도 다르죠. 속도에 따라 보이는 것도 느끼는 것도 다르다는 건 걸을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3월, 마음이 분주해지고 ‘봄’을 맞아 재정비해야 하는 일도 많으실 텐데요. 서두르거나 조급함 없이 또 너무 더디지 않게 적당한 속도로 일상의 평온함을 마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 SPECIAL STORY
탐사팀 트럭 후원 프로젝트의 해피엔딩을 기대합니다.
제주올레 길의 현장을 누비는 탐사팀의 노후된 트럭을 교체하기 위해 시작한 '달려라 탐사팀! 트럭 후원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의 종료 목표일은 내심 3월 말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50%를 좀처럼 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최근 딱 절반의 목표액을 넘겼습니다. 그 마음과 손길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현재 후원 현황과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제주올레 437km를 두 번째 완주한 권순남 님과 완주증을 받은 다음 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16년 우연히 참여한 제주올레걷기축제를 통해 제주올레의 매력에 푹 빠지셨다고 합니다. 제주올레를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걷는 즐거움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곳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제주올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제주올레 27개 코스를 걷다 보면 시/종점에 공식 안내소가 있습니다.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는 제주시 7개, 서귀포시 7개, 공항안내소까지 총 15개가 있는데요. 제주올레 길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총 31명의 안내사가 있으며 이들은 안내소를 방문한 올레꾼들에게 길 표식, 코스 정보, 인근 대중교통 및 관광지 등에 대한 정보, 제주올레를 후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해 드립니다. 또 제주올레에서 만드는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기타 제주올레에서 진행하는 주요 행사들을 소개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죠. 이번 437레터에서는 길 위에서 올레꾼들을 가장 가깝게 만나는 공식 안내사 다섯 분을 만났습니다.
제주올레 길은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운영합니다. 제주올레 운영을 돕는 후원자 여러분은 자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날개달린간세는 (사)제주올레 상징인 조랑말 '간세'에 날개를 단 모습으로 후원회원을 상징합니다. 이 길이 사라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많은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